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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검, 효성 조석래 회장 차남 소환…첫 일가 조사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최근 소환해 처음으로 조 회장 일가를 직접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주말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을 시작으로 조 회장 등 다른 일가에 대한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생기자 이후 10여 년 동안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은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안 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그룹의 탈세 및 횡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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