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잔치가 열린다.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에서 개최되는 '제16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는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주제로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이 쌀쌀해져 겨울이 성큼 다가온 지금 과메기 한 점으로 입맛을 돋우는 것은 어떨까.
◆겨울 대비 몸 보신으로 안성맞춤
청어를 말려서 만든다는 뜻의 관목(貫目)에서 유래한 과메기는 겨우내 잡힌 청어를 바깥에 내다 걸어 밤에는 얼렸다가 낮에는 녹이는 '냉훈법'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지금은 청어 대신 꽁치를 이용해 과메기를 만드는데 구룡포가 과메기 생산지 중 으뜸으로 꼽힌다.
축제에서는 이런 과메기를 실컷 맛볼 수 있는데 축제를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겨울 대비 몸 보신을 할 수 있다. 과메기에는 지방질 중에서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산인 EDP와 DHA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이 성인병 예방을 비롯한 숙취 해독, 피부 미용, 피부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메기와 함께 먹는 파와 마늘은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이고 김과 미역은 변비·비만 예방을 돕는 알긴산이 많이 들어 있다. 말 그대로 과메기는 최고의 보양식인 셈이다.
◆과메기 맛보고 경매까지 즐길 수 있어
축제에서는 과메기와 함께 구룡포 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관광객들이 참여하 할 수 있는 과메기 깜짝 경매가 이틀 동안 진행되며 과메기 세트·무침·튀김 등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시식 행사와 판매 행사가 마련된다. 또 특산품 코너에서는 구룡포 특산품 직거래 판매가 이뤄져 과메기, 문어, 오징어, 개복치 등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이 코너에서는 바다장어, 고등어, 꽁치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특히 과메기와 함께 전국구로 이름을 떨친 피데기와 껍질은 누런 주황색을 띄며 속살은 눈같이 희고 꽉 찬 대게는 축제의 빠질 수 없는 별미다.
◆과메기로 다같이 즐기는 축제
축제는 또 과메기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과메기 껍질 빨리 벗기기, 중량 맞추기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과메기 비누 만들기, 과메기 페인스 페인팅, 과메기 상품전, 과메기 먹는 법 강연 등이 이어진다.
또 대형윷놀이와 OX퀴즈, 관광객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등의 참여 프로그램과 댄스공연, 모듬북 공연, 7080 공연 등의 볼거리도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17일에 진행되는 '행운을 잡아라'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품과 행운권을 제공하며 포항 막걸리인 '영일만 친구' 시음회도 함께 진행된다.
-날짜: 11월 16~17일(토~일요일)
-장소: 경북 포항시 구룡포 문화거리
-문의: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054)276-0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