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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통큰' 삼성, 최대 규모 시간제일자리 고용

[이슈진단]'통큰' 삼성, 제조업 최초?최대 시간제일자리 고용

"올해로 주부 12년차를 맞은 박소연(45세. 성남 거주)씨는 결혼 전만 해도 잘나가는 은행원이었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에 매진해 왔지만, 날로 높아가는 아이들 교육비와 생활비를 벌겠다는 생각으로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12년이라는 공백이 사회벽을 넘기에는 너무도 긴 시간이었고, 설혹 일자리를 찾는다 해도 직장에 얽매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삼성이 제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했다. 이는 그간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는 주부들에게 '일과 가정'을 조화시킬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또 55세 이상의 중년층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위한 것이다.

▲'통큰' 삼성 제조업체 최초·최대 규모 6천명 채용

삼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한 6000명 채용발표는 국내 제조업계 최초이면서 또 최대 규모다. 그간 유통업계의 경우, 신세계·롯데 등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에 적극적이었다. 신세계그룹은 10월까지 이마트 캐셔와 스타벅스 부점장, 바리스타 등을 포함해 1068명을 고용한데 이어 연말까지 1000여명을 추가해 올해에만 2000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별로 ▲이마트 540명 ▲스타벅스 300명 ▲백화점 80명 ▲신세계 인터내셔날 60명 등이다.

롯데그룹도 계열사별로 롯데백화점이 힐링상담원, 롯데마트 상품안전·서비스·디자인 담당 직원, 롯데 하이마트가 판매사원 등 내년 상반기까지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조분야에서는 삼성이 최초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최대 규모인 6000명을 선발한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 400명 ▲삼성물산 400명 ▲삼성엔지니어링 400명 등이다. 나머지 14개 계열사에서 1100명을 선발한다.

'시간제 일자리'의 주요 업무는 사무지원분야가 18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개발지원 1400명 ▲환경안전 1300명 ▲생산지원 500명 ▲판매·서비스 500명 ▲특수직무 500명 등이다.

▲삼성이 하면 '우리도'

삼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발표는 LG·SK 등 다른 기업으로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시간제 일자리'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꼽혀 도입을 주저하던 다른 기업도 더 이상 머뭇거릴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삼성은 그간 박근혜 정부의 정책목표를 재계에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현 정부가 초기 '창조경제'로 인한 혼란이 거듭되던 시기에 삼성이 이를 구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해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창조경제의 사령탑'으로 알려진 미래창조과학부의 윤종록 차관은 당시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가 적은 상황에서 재계가 혼란스러워할 때 삼성이 구체적인 기업의 실천방안을 제시해 다른 기업도 이를 따라오고 있다"며 안도한 바 있다.

실제 삼성 발표 이후, LG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해 현장 근로자 500여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행보는 그간 재계의 척도 역할을 해온 상황"이라며 "이번 발표로 유통분야뿐 아니라 제조업계 전반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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