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국가 연구개발(R&D)로 연계·지원하는 '제3회 창의IT융합 아이디어캠프'가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용인 롯데인재개발원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의 창의성과 상상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미래 유망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지난 9월30일 총 546건의 공모접수를 마감한 후 심사를 거쳐 총 20개 팀이 캠프에 참가했다.

13일 오후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캠프를 방문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 발표를 듣고 직접 평가하며, 토론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는 헨젤의 조약돌 ▲재미있게 들으면서 볼 수 있는 웹툰 더빙 ▲촉감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촉감 전송기술 ▲충치와 양치 상태를 기록해주는 아동용 칫솔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한 최 장관이 졸업 후 진로를 걱정하는 학생들과 전공·취업·창업 등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최 장관의 의견을 듣는 공감 토크쇼도 마련됐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 아이디어에 ICT를 접목해 지금까지 없던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캠프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멘토의 전문성이 효과적으로 만나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캠프에서는 제안한 작품이 아이디어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 각색과 기술기획 수행을 거쳐 최종 기술개발 과제제안요청서(RFP)를 도출하고, 미래사회의 모습을 담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최종 심사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은 다음달 5일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미래부장관상을 비롯해 총 4900만원의 상금과 특허출원시 권리자 등록 등의 기회를 갖게 되며, 2~3개의 과제는 실제 IT·SW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