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140㎏인 중국 여성이 우여곡절 끝에 천생배필을 만나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허난성 자오쭤시에 사는 창칭화(25). 그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관계자의 제안으로 맞선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몸무게가 140㎏이나 나가는 탓에 18차례나 참여했지만 '짝'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창칭화는 인터넷에서 류루라는 남성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할수록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고 서로 사는 곳도 가까웠다. 인터넷에서 만난 지 4개월 만에 둘은 직접 만나 식사를 했다. 그렇게 서로 실물을 본 뒤 나흘 만에 류루가 창칭화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창칭화(오른쪽)와 남편 류루./scdaily.cn
두 사람의 부모는 처음에는 교제를 반대했다. 먼저 창칭화의 어머니는 "남자가 너무 작고(167㎝) 말랐다"며 마뜩잖아 했다. 하지만 류루의 진심을 듣고는 결국 교제를 허락했다.
류루의 부모 역시 "아가씨 몸무게가 아들의 두 배라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이에 창칭화는 류루 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과일과 우유만 먹으며 10㎏를 감량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류루는 창칭화가 뚱뚱하지만 성격이 낙천적이고 효심이 깊다며 지속적으로 부모를 설득해 결국 두 사람은 양가의 허락을 받고 정식으로 교제할 수 있었다.
양가의 난관은 극복했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밖에 돌아다닐 때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류루는 길을 가다 창칭화의 신발끈이 풀리면 바로 쪼그리고 앉아 신발끈을 매주는 등 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난 6월 28일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후 류루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살을 찌우기로 결심했고, 결혼한지 3개월 만에 몸무게가 이미 63㎏에서 81㎏으로 늘었다. 그는 "아내에게 더 어울리는 남편이 되기 위해 100㎏까지 몸무게를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창칭화는 "남편은 엘리베이터 수리기사고 나는 조그만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행복한 뚱보 부부가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