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힐링 신드롬의 여파로 웰빙 식품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아지면서, 건강한 프리미엄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식품업계의 고급화, 프리미엄화 전략은 최근 인스턴트 식품에까지 퍼지면서 면류·탕류·볶음류 등의 간편 조리 식품부터 커피와 같은 기호 식품까지 업계 전문가나 장인의 손길을 거쳐 만든 고급 인스턴트 식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헬프(헬스+프리미엄)족'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J 프레시안은 작년 면 전문 외식브랜드 '제일제면소'의 레시피를 상품화한 '제일제면소 냉장면' 13종을 출시했다. 면 장인이 만드는 전통 방식을 그대로 활용한 '제일제면소'는 면 장인이 직접 반죽하고 숙성해 면을 뽑아내는 방식을 그대로 살려 면의 품질을 높였으며, 육수와 소스에는 지역별 고유한 양념과 맛을 담아 특색 있는 면 요리를 손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문 쉐프가 만든 프리미엄 식품도 인기다.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은 최근 한식을 메뉴로 한 간편식 요리 '홈쉐프'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우럭매운탕·꽃게탕·쭈꾸미볶음·낙지볶음·오삼불고기 총 다섯 가지로 이루어진 홈쉐프 시리즈는 누구나 집에서 편리하게 조리 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인스턴트 제품이다. '간편식은 편리하긴 하지만 맛이 다소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풀무원도 이탈리안 전문 요리 쉐프의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4종'을 출시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4종'은 제품 이름처럼 스파게티 전문가이자 전 신라호텔 수석 주방장인 박충준 쉐프의 자문을 받아 생산된 제품이다.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크림 스파게티 소스 1종과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3종으로 출시됐으며, 토마토·양파·파프리카 등 싱싱한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깊은 풍미와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