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논술과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정시모집 비중은 2014학년도의 17.4%에서 24.6%로 늘리고 수능 점수로만 뽑는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도 서울대 의대와 치대·수의대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울대가 이들 학과에서 문과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체제 도입 이래 처음이다.
특혜논란이 불거졌던 외국인 특별전형에 한국인 국적자는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해진다.
서울대는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14일 열린 학사위원회에서 심의해 확정했다.
정시모집 인문계열의 논술과 자연계열의 면접·구술은 폐지하고 모집군은 '나'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선발인원은 총 선발인원 3135명(정원외 기회균형선발 182명 이내는 별도)가운데 24.6%인 771명으로 늘린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은 동점자 처리기준과 교과이수기준 확인자료로 활용하고, 학내외 징계 등 비교과 영역은 감점자료로 활용한다.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 692명, 일반전형 1672명 등 2364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5.4%로 비중을 줄인다. 수시모집 정원외 기회균형선발전형Ⅰ과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Ⅱ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반면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현행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2등급 이내로 강화한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면접 문항은 인문·자연계열 동일 문항으로 공통 출제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1.5∼3배수 이내에서 2배수 이내로 축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