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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삼성전자, 제4이통으로 통신서비스 도전장?

삼성전자의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지분 투자는 제4이동통신으로 통신서비스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일까.

KMI 컨소시엄은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4이통 사업권 획득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미래부는 신청서가 접수된 날을 기준으로 60일 이내에 적격여부를 판단한 뒤 120일 이내에 기술적·재정적 능력,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허가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009년 결성 이후 와이브로 방식으로 네차례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KMI는 이번 다섯번째 도전은 이전과 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부 설립 후 첫 제4이통 심사인데다 그 여느 때보다 통신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KMI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대부분의 계획을 재정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4이통 4전5기 'KMI', 이번엔 가능성 높다

업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제4이통 탄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제4이통 탄생 시 박근혜 정부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

미래부가 와이브로에만 허용했던 2.5GHz 대역 주파수를 LTE-TDD(시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에 허용한 것도 KMI 측에선 긍정적 요소로 내다보고 있다.

우려했던 설립자본금 규모도 대기업과 은행권, 중소기업 등 지원으로 9000억원 규모를 만들었다.

향후 LTE-TDD 방식에 따른 장비 전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 주요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점, 향후 투자자본 유치를 위해 NH농협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점 등도 긍적적 평가를 받고 있다.

KMI는 이번 제4이통 허가가 승인될 경우 가입비를 폐지하고, 음성통화 및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결합서비스를 2만8000원의 저렴한 요금제로 제공하는 등 기존 통신요금 대비 30% 가량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MI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 5년 내 860만 가입자 유치, 2019년이면 완전히 흑자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 3월께 누적 손실도 모두 상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제4이통 통해 통신서비스 진출 본격화?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제4이통에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이통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7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MI가 법인설립 즉시 47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납입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역시 전량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론 "KMI 지분 참여를 검토한 적도 계획한 적도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막대한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필요로 하는 통신 사업에서 제4이통사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경쟁하려면 기본적으로 탄탄한 자본력이 갖춰져야 하는데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현물 투자 소식은 곧 삼성전자가 제4이통을 통한 통신서비스 진출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1996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주축으로 현대전자와 손을 잡고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탈락한 바 있다. 이후 통신서비스 진출을 고려한 적 없었던 삼성은 이미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 부분에서 탄탄한 배경을 갖춘 만큼 통신서비스 분야마저 진출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기존 이통3사의 견제가 심해질 만큼 과연 삼성이 통신서비스 진출까지 고려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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