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꺾고 선두 울산 현대에 바짝 다가섰다.

포항은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37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김승대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68을 기록하며, 울산과 승점차를 2점차로 좁혔다.

포항은 이날 전반 12분 김태수의 슈팅이 아쉽게 최은성에 막히며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전반 19분 김승대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에는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노병준의 결승골을 도우며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북은 전반 34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더이상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B그룹(하위 스플릿)의 강원FC는 경남FC를 꺾고 강등권 탈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강원은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원정 경기에서 최진호의 선제골과 진경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7승11무17패(승점 32)를 기록, 11위 경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5승1무1패의 상승세에 힘입어 꼴찌(14위)에서 12위까지 올라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