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7일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서울시내 항공장애등 159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서울지방항공청과 함께 고층 건물이나 산 등에 설치된 항공장애등 159개가 24시간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점검하고 헬기장·건물 옥상 헬리포트 등 488곳의 관리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3대 헬기 중 연식이 23년 된 1대를 조기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새 헬기를 한 대 사들이는 데는 총 5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잠실헬기장에서 관광용으로 운행 중인 헬기 '블루 에어라인'에 대해서도 운행 경로와 이·착륙 시 안전 조치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피해 건물 안전 진단, 피해자 심리상담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