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 수지·전지현·송중기·이승기와 같은 톱스타가 몰리고 있다.
모바일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이에 최적화된 소셜커머스가 부각되고 있고 특히 주요 업체들이 저마다 1등을 확신할 정도로 리더와 추격자의 간격이 좁은 시장 상황에 따른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몬은 '국민 첫사랑'으로 통하는 수지를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로 길지 않지만 모델료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는 이승기와 이서진을 알리미로 발탁했다.
두 스타가 활약 중인 TV CF는 특유의 재미로 시청자와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 있으며 위메프는 10월 소셜커머스 웹방문자수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위메프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방송인 클라라를 내세운 '클라라 레깅스(스케처스)'를 단독 판매하는 등 연예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 티몬과 위메프가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은 전통의 강호 쿠팡으로부터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 5월 또 다른 톱스타 전지현과 송중기를 내세워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쿠팡은 이전에도 김태희·비를 내세워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광고계에서 말하는 특A급 연예인들이 소설커머스에 몰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소셜커머스 상위권 업체들이 이들 스타를 쓸 정도로 자금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티몬과 쿠팡의 경우 연간 거래액은 1조원에 육박하지만 진정한 매출이라 할 수 있는 총 수수료는 1000억원대다. 하지만 광고·마케팅비 등에 꽤 많은 돈이 들어가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툭하면 '자본잠식' 경고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레드오션에서 확실한 승자가 되기 위해 저마다 출혈을 감수하는 실정이다.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확실한 우위에 선 업체가 없다는 게 문제다. 서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제 살 깎아먹는 경쟁을 한동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