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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거주지 없는 사람들의 텐트촌 파리 광장



프랑스 파리의 레퓌블릭(Republique) 광장이 거주지가 없는 사람들의 임시거처로 사용돼 문제가 되고 있다.

보름전부터 도로와 인접한 레퓌블릭 광장엔 대형 텐트들이 모여있다. 이곳엔 거주지 문제가 있는 80여명의 사람들이 임시로 살고 있다. 이들은 광장의 임시 텐트에 살며 공공주택 공급을 기다리는 상황.주거권협회의 장-밥티스트 에이로(Jean-Baptiste Eyraud)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기 전까진 한 명도 광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끝까지 머물 것"

지난 17일 파리의 체감온도는 5도 이하로 떨어졌지만 텐트촌에 사는 사람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50살의 아이야(Ayat)는 "5성급짜리 내 숙소를 보고싶지 않나요?"라고 물으며 자신이 머무는 곳을 소개했다. 판자로 만든 임시거처에 사는 그녀는 침낭에서 매일밤을 보낸다. 그녀는 "예전엔 내가 돌보는 여성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그녀가 죽은 이후 그녀의 아들이 날 쫓아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야는 공공주택을 1년간 기다려왔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와 비슷한 사연을 갖고 있다. 56살의 와게(Wague)는 자신의 부인과 3살 짜리 자식과 함께 무단주거지역에서 살아왔다. 그는 "우리 아들은 항상 병을 달고 산다. 난 지금 일을 하기 때문에 집세를 낼 수 있는데도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또 "거처가 확실해지기 전까진 이곳을 한발짝도 나갈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오는 21일엔 임시 거주자들이 도시주거부 장관과 4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 현재 파리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안정적 거주지를 찾고 있다.

/ 세리즈 수드리 르 뒤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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