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외교·안보 실무를 총괄하는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첫 한·중 고위급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열었다.

양측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된 6자회담과 함께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 문제, 미국 미사일 방어 문제 등 한반도 주변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

이번 대화는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대화채널을 구축, 양국간 전략대화를 포괄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열린 것이다.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최고위급 채널이 안정적으로 가동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회담 전 박근혜 대통령은 양제츠 국무위원을 접견한 자리에게 "한반도 정세와 양국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