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린스'와 '국민 여동생'이 만났다.
1년여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장근석과 '최고다 이순신' 이후 3개월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아이유가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에서 함께한다. 두 사람은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고 서로에 대한 묘한 애정을 드러내며 막강 '케미'를 예고했다.
◆ '예쁜남자' 원작만화 바탕으로 제작
천계영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예쁜 남자'에 대한 원작 팬들의 관심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자 주인공 독고마테 역으로 열연하게 될 배우 장근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주인공 독고마테를 배우 장근석이 얼마나 현실감 있게 재현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이번 드라마의 성패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장근석은 "캐스팅 제안을 받고 원작만화를 보고 무척 장근석 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근짱 중국에서는 짱근슈어로 불린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에서도 당당하게 장근석으로 불리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아이유 "몸 연기 준비됐다"
소녀시대 윤아와 문근영·박신혜 등 아시아 핫 스타들이 장근석과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이번에는 가수 아이유가 그의 파트너로 나선다. 아이유는 중학교 시절부터 독고마테를 짝사랑해 온 평범한 소녀 김보통 역을 맡았다. 갈비집 딸인 김보통은 마테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 몰래 갈비를 훔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등장한다.
아이유는 "평소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활동적인 성격이 아닌데 보통이는 전혀 다르다"며 "길을 걸어다녀도 그냥 걷지 않고 스텝을 밟거나 가방도 굉장히 큰 것을 메고 다니기 때문에 다양한 몸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이유와 처음 호흡을 맞춘 장근석은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해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며 "대사나 연기호흡을 따로 맞춰보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함부도 대할 수 없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장근석 인기 여전
'예쁜남자' 제작발표회장은 장근석의 팬클럽 현장을 방불케 했다.
행사가 열린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에는 장근석의 다국적 팬들이 보낸 쌀 화환과 포스터로 가득했다. '아시아 프린스'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근석은 "1만3500㎏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받아본 쌀 화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아니라 장극석의 복귀작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예쁜 남자' 제작 관계자는 "'예쁜 남자' 제작발표회 현장에 국내 80여 개 언론 매체가 사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 20여 개의 해외 매체가 참석했다. 국내 취재 인원만 250여 명 정도로 추산되며, 해외 매체 취재진까지 합산할 경우 약 3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손진영기자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