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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원 LIG 회장, LIG손해보험 경영서 손 뗀다(종합)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자산 18조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인 LIG손해보험의 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과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LIG손보의 주식 전량을 매각한다.

LIG그룹은 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에 대한 피해보상 자금 마련을 위해 LIG손보의 주식을 전량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LIG그룹은 지난 14일부터 LIG건설이 발행한 CP를 샀다 손실을 입은 피해자에 대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으며 약 1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LIG그룹 측은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으나, 확실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서 LIG손보 지분매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LIG손보는 구자원(0.24%) 회장, 구 회장의 맏아들인 구본상(6.78%) LIG넥스원 부회장 등 구씨 일가 등이 21.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주식 수는 1257만4500주(지분율 20.96%)에 달한다. 향후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구 회장 일가는 지난 50여년간 경영해 온 LIG손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된다.

LIG그룹 측은 "아직 인수 후보자는 없으며 주간사를 선정해 인수대상자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