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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헝거게임: 캣칭파이어]촘촘한 구성, 쏠쏠한 재미



할리우드 판타지 대작 '헝거게임' 시리즈 2탄 '헝거게임: 캣칭파이어'는 전편인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제작비 만큼이나 더욱 정교해진 내용과 볼거리를 자랑 한다.

전세계 47개국에서 3650만부가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독재국가 판엠에서 주인공 캣니스(제니퍼 로렌스)가 13개 구역에서 온 23명과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서로를 죽고 죽이는 리얼리티쇼 헝거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후속편은 전편에서 헝거게임 우승으로 혁명의 상징이 된 캣니스를 없애기 위한 판엠의 음모로 역대 우승자들을 모은 헝거게임이 개최되면서 캣니스가 절대권력에 맞서 모두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시리즈의 장르는 판타지지만 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헝거게임을 매개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정치·사회적인 성격이 강하다. 후속편은 전편에서 조심스럽게 쌓아 올린 이 같은 설정들을 촘촘한 구성으로 풀어내 주제 의식을 더 분명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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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에 반기를 드는 가난한 서민들과 13구역 참가자, 이들을 서슴없이 죽이면서도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판엠 지배자의 모습 등이 '반지의 제왕'이나 '트와일라잇' 등 다른 오락용 판타지 시리즈와는 궤를 확실히 달리한다.

주제의식이 무거워졌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이야기는 여전히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수효과도 더욱 정교해졌고, 캣니스의 의상도 한층 화려해져 볼거리가 쏠쏠하다.

캣니스를 연기한 로렌스의 연기도 성숙해졌다. 전편을 통해 안젤리나 졸리를 잇는 할리우드 여전사로 떠오른 그는 거친 액션 연기는 물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혁명의 상징이 돼가며 혼란스러워하는 감정 연기도 섬세하게 스크린에 펼쳐낸다.

전세계에서 7억 달러 흥행 수익을 돌파한 전편이 국내에서는 고작 60만 관객 동원에 그친 바 있어 후속편이 한국 관객의 정서에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았다. 15세 관람가.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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