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 방송이 IT서비스 업체의 하나의 사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삼성SDS 박영철(오른쪽)씨가 패밀리기자단인 딸 박세진(왼쪽)양과 사내 오디오방송 '볼륨업SDS'를 준비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가 사내 오디오방송이나 인터넷방송 등을 활용해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사내 오디오방송 '볼륨업SDS'를 통해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낮 12시50분)을 활용, 약 10분간 신청곡과 함께 임직원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방송된 볼륨업SDS는 현재 84회차에 걸쳐 방송됐으며, 사내아나운서를 비롯해 일반 임직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100% 자발적인 신청과 섭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임직원들의 호응도 뜨겁다.
노래 선곡과 사연 원고 또한 임직원이 직접 작성하며, 사원부터 부서장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해 본인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독특한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념일, 결혼, 각종 개인 행사 등을 알리기도 하고 그동안 못한 직장동료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등을 화기애애하게 풀어간다.
지난 4월9일에는 임직원들의 희망에 다라 고순동 사장이 직접 DJ로 출연, 삼성SDS타워, 통합신사옥의 입주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LG CNS는 2010년 6월 개국한 사내 인터넷 방송국 오아시스를 통해 교육용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통과 학습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특징이 오아시스는 학습을 위한 ▲러닝채널과 소통을 위한 ▲해피채널로 이뤄져 있다.
올해에도 오아시스 기획 '나는 팀장이다' 편은 신임팀장들이 팀원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와 영상을 본 팀원들의 답장으로 이뤄져 직원들의 관심을 끌었고, '나는 사원이다' 편은 LG CNS 금융솔루션 1팀 신입사원들이 입사 이후 회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주목받았다.
지난 2005년 8월 출범한 SK C&C의 사내 방송은 구성원간 자유로운 소통 및 기엄문화 혁신의 공간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 C&C 전 임직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10~15분 간 사내 전층에 설치된 TV를 통해 사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사내 방송에는 주요 기업 뉴스 및 임직원이 궁금해하는 여러 경영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각종 사업 및 영업 성공사례, 신규 사업 진출 사례, 기술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하는 지식 공유의 창이 되고 있다.
특히 사내 전 부문 및 본부에 걸쳐 있는 30여명의 사내 기자들이 매일 사내 방송에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며 사내 방송에 대한 임직원의 높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업체들이 자체 IT 역량을 활용해 사내 방송을 하나의 사내 문화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내 방송은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되는 점에서 기업에게나 직원에게나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