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떠돌이 고양이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몬트리올 로즈몽(Rosemont) 시장 프랑소와 크로토(Francois Croteau)는 최근 반려 고양이의 목줄 착용을 의무화해 떠돌이 고양이들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줄이 있으면 입양이나 안락사를 할 경우 집고양이와 떠돌이 고양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효과적 정책 집행을 위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에 대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더욱 신경써야 한다. 앞으로 몇 년 간 길에서 발견되는 고양이들은 곧바로 동물보호소로 보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 정책 집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 크로토 시장은 "가장 중요한 건 가능한 모든 떠돌이 동물들을 대상으로 이 정책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올해 로즈몽구에서 발견된 떠돌이 동물은 1000마리에 달한다"라고 언급했다.
몬트리올의 10여개 구가 모두 이번 정책을 실시할 경우 로즈몽구는 첫 스타트를 끊게 된다.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 규정들은 오는 2014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시행 후 1년간 고양이 목줄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정책으로 강아지 역시 적은 비용으로 목줄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유기견을 입양했거나 중성화를 시킨 경우엔 목줄을 25$~40$(한화 약 4만 2000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크로토 시장은 "시민들이 중성화 시킨 동물이나 버려진 동물을 입양할 경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로즈몽구는 2년 전부터 충동적 동물 구입을 줄이기 위해 몬트리올 최초로 지역내 동물매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 다프네 헤커 비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