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게임 업체 넥슨이 한국 축구계에 의미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 OB 축구회에 1억원을 기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축구 선수 출신의 원로들을 돕게 됐다.
특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자리에는 허정무·조광래·김호·이운재 등 국내 축구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했다.
넥슨은 21일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전설' 프로젝트의 하나로 한국OB축구회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8월 시작한 '피파온라인3 전설' 프로젝트는 국내 축구 발전에 기여한 역대 국가대표 가운데 20명의 선수를 게임 속 캐릭터로 재탄생시켜 이들의 활약을 재조명하고 세대간 축구의 감동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아울러 축구계를 이끌어온 선배 축구인에 대한 존경심과 한국 축구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기부도 함께 이뤄졌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넥슨 김태환 부사장을 비롯해 '전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허정무·조광래·김호·황보관·이운재 등이 동참해 선배 축구인의 노고를 기렸다.
김태환 넥슨 부사장은 "하나의 게임을 넘어 축구계에 의미있는 공헌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한국 축구가 오늘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헌신하신 원로 축구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환 한국OB축구회 회장은 "은퇴한 선수들의 한창 때 모습을 게임에서 볼 수 있어 매우 신선하다. 게임에서 생기를 불어 넣어준 넥슨에 감사하며 기부금도 의미있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피파온라인3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게임이다. 전 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3개 리그에 소속된 1만6600여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의 모습과 정보를 그대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