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이 992조원을 기록해 다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가계신용은 991조 7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2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은행을 비롯한 각종 기관의 대출과 카드 외상구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것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963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963조1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수위를 낮췄다가 6월말 979조6000억원 등 다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9월말 현재 가계대출(937조9000억원)은 3개월 전보다 11조6000억원 늘고, 판매신용(53조8000억원)은 5000억원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돌파할 게 확실시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