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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편견을 부수다" 15회 서울여성영화제...다문화 속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사회적인 시도, 다문화 영상제는 힐링이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새로운 물결' '아시아스펙트럼:아시아 여성영화 성장기' '쟁점:보이지 않는 -폭력의 관계구조' '여배우, 카메라를 든 뮤즈'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미혼모, 이주민 여성 등 소외 계층의 삶을 그들의 시각에서 풀어냈다.

행사의 일환으로 24일 오후 2시30분~6시30분 신촌아트레온CGV 14층 토즈에서 '다문화 영상제: 다문화 속! 속! 켜켜이 물들다'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 서울국제여성영화제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들의 시각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영화계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켰다.

양성평등이 정착되기 전인 1997년 후반, 여성감독들 7명의 '여성이 누릴 수 있고 주체가 될 수 있는 여성의 시각에서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연출 뿐 아니라 제작에도 손을 뻗어 아시아 영화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변영주·이숙경 감독 등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현재 스타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변영주 감독은 지난 1993년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1995년 '낮은 목소리' 등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해왔다.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작품은 김민희 주연의 영화 '화차'다.

◆다문화영상제란

한국사회의 이주와 다문화, 차이를 고민하고 표현하고자 여성들과 함께 해온 '다문화영상아카데미'는 2006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여성주의 다문화 인문학 교육과정과 영상제작과정을 함께 진행해왔다.

다문화 영상은 이주민 여성 등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주체가 돼 이들이 처한 상황과 시각에서 세상을 보여준다.

영상을 통해 본인의 개인적 치유와 주체로서 자아찾기, 부부관계 안에서 이주여성의 위치 찾기와 소통, 남편의 다문화 이해교육, 이주여성 아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 제작과정 속에서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다른 입장에 처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문화적·사회적으로 의미가 확대되면서 소통과 이해 등을 불러일으킨다.

보통 다문화를 다룬 매체들은 다문화가정 및 다문화 관련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지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다문화영상제는 그들이 직접 주체가 돼 참여하는 것이므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관객을 만나는 다문화영상제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문화영상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신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영상제는 다문화를 넘어서 우리 시대 모두의 화두인 '노동, 차이와 관계 맺기, 가족'에 대한 이주민과 선주민의 협업 영상 작품이 공개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다문화 영상제 작품 속으로

상처와 마주하며 살아가는 법을 다룬 영화 '청포도 사탕:17년 전의 약속'은 주인공 선주가 과거 상처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족 이주노동자인 춘정의 삶을 그린 '춘정'은 내국인과 이방인을 구분 짓는 구태의연함, 불쌍한 소수자라는 재현을 통해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얼마나 편협했는지를 질문한다.

사회적으로 우리가 그들에게 얼마나 선입견을 갖고 살아가는지를 꼬집어주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여성들의 삶을 다루며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한 편견들은 들여다보고 서로 공감했으면 한다"며 "다문화 여성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여자고, 엄마라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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