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각종 사회단체까지 동원해 남한 사회의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의 학생단체인 조선학생위원회는 23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남한의 청년학생이 '유신독재'의 부활을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조선학생위는 "남조선에 악명 높은 유신독재가 되살아나게 되면 청년학생의 소중한 꿈과 앞날에 대한 희망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2일에는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민주노총의 반정부 투쟁 결의를 지지하면서 "남조선의 각계각층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반파쇼 민주화 투쟁 기세에 적극 연대·연합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2일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즉각적인 선동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