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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금융가 사람들]“신혼부부, 작은 집부터 마련해라”

▲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예비 신랑신부. 하지만 전세난이나 월세난민이니 옆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실감나지 않던 상황들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에서 인생 최대의 난관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특히 만만치 않은 전세금은 어떻게 마련했다 치더라도, 이렇게 비싼 값에 전세를 구할 바에는 차라리 집을 사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이에 대해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19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수도권 외곽지역에는 찾아보면 아직도 2억원 이하의 주택들이 많다"며 "교통 좋은 1억원대 소형주택을 사서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2억121만원에 달한다. 서울이 2억820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와 인천지역도 각각 1억6801만원, 1억1607만원이다. 2억원 이하 주택을 눈 여겨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채우 전문위원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위협하는데도 사람들이 전세로만 몰리는 이유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데 최근 5년간 집값은 충분히 빠진 상태"라며 "부동산정책이나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내려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이에 대해 더 내리지는 않아도 오르지도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어른들은 소형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식구가 늘어나면 불편하고, 나중에 잘 팔리지도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는 "투자관점이 아닌 거주관점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전세금을 올려줘야 한다는 스트레스, 2년마다 이사 다니는 데 따른 불편함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집을 사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가 3~4인에서 1~2인 가구로 빠르게 변하면서 소형주택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실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빌라도 아파트에 비해 70~80%가량 가격이 저렴한데다, 수요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새 건물 위주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 전문위원은 다만,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야 하는 예비 부부라면 내 집 마련은 잠시 미루기를 권했다. 첫 시작부터 너무 많은 대출을 갖고 시작할 경우 어린 부부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청약요건을 갖추고, 집을 살 수 있는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이 다니고 많이 봐야 좋은 부동산을 고를 수 있는 혜안이 생긴다"며 "따로 시간 낼 필요 없이 주말에 데이트로 모델하우스나 부동산을 둘러보며 미리 발품을 팔아둔다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살 수 있는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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