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여성바지 전문 브랜드 '나인핏'이 패션그룹 '형지'를 만나 내년도 상반기 확장에 큰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 패션그룹형지는 학생복 기업인 에리트베이직을 최종 인수한 바 있다. 2013년 에리트베이직이 론칭한 '나인핏'은 4·50대 여성을 타깃으로, 여성들에 최적화된 세분화 사이즈와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한 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1990년대부터 주소비자층을 30~50대 여성으로 차별화하고 주부들의 니즈에 맞는 편안한 피팅감과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여왔다.

이를 통해 여성캐주얼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해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을 차례로 성공시켰으며, 최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여성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나인핏은 내년도부터 형지 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두점과 백화점 등 소비자 접점을 크게 확대하고, 매출 신장을 제고하기 위한 효율적인 영업 관리,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 마케팅 전개로 여성 바지 업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나인핏은 여성 브랜드로서 여성 재취업 문제 등 여성의 권익이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중·장기적으로 패션그룹 형지가 실시하는 경력 단절 주부 재취업 프로그램 '워킹맘 리턴즈', 저소득 여성가장 자녀교육비 후원을 위한 'WOW(Wings Of Women)' 캠페인 등에 동참하고, 향후 4050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서포터즈 및 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인핏 마케팅팀 관계자는 "나인핏의 세분화, 전문화된 기술과 여성복 브랜드 강자인 패션그룹 형지의 업계 노하우가 만나 큰 성장 잠재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