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군산지청이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의 강론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고발장 접수에 대해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보수단체는 25일 군산지청에 고발장을 내며 "박 신부가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서 한 발언은 북한을 두둔했고 이는 분명 국보법을 위반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하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창신 원로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박 신부의 발언은 연평도 포격 희생자와 천안함 희생자, 그 유족과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명백히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및 동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500여 개 보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은 성명을 내고 "천주교는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을 파문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