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이 세계 최장 노선인 싱가포르-뉴욕 직항의 운행을 25일(현지시간) 중단했다.

미국 뉴욕 뉴어크 공항을 출발해 이날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SQ21편이 마지막 운항이었다. 싱가포르 항공은 2004년 A340-500 여객기를 이용해 18시간 30분간 1만5335km를 비행하는 싱가포르-뉴욕 직항을 신설했으나 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1년 전 노선 운행 폐지를 결정했다. 이 노선의 가격은 무려 11만180달러(약 1186만원)이었다.

싱가포르 항공은 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 운행도 중단했다.

이로써 세계 최장 비행 노선은 두바이-휴스턴, 두바이-로스앤젤레스, 요하네스버그-애틀랜타 구간이 차지했다. 이들 노선은 운행에 총 16시간 20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