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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산 명물 영도다리에 '새 숨결' 불어넣다

▲ 27일 재개통하는 부산 영도대교 모습./롯데쇼핑 제공



한국전쟁의 애환을 간직한 문화유산인 부산 영도다리가 오는 27일 개통식을 통해 새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쇼핑 등은 영도다리의 중단됐던 도개 기능을 회복시키고 차선을 확장하는 등 보수·복원해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킨다.

부산 영도와 남포동을 잇는 영도다리는 1934년 왕복 4차선으로 완공됐다.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동양 최대규모의 일엽식 도개교 였으며, 매일 7차례 다리의 한쪽을 들어올려 중대형 선박들을 통과시켰다. 영도다리는 역사적 의미도 크다. 6·25때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전쟁 중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다리 밑을 찾으면서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 다리는 1966년 다리 도개 시에 반복되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도개 기능이 중단됐다. 이후 차량이 더욱 증가하면서 기존 4차선 교량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고, 노후화로 인한 안정성 문제가 심각해져 확장·보수공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006년 영도대교를 시지정 문화재로 지정하고 도개식 교량으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영도대교 인근 부산롯데타운 개발 사업자인 롯데는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009년 공사에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약 1100억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이 전액 부담했으며 기부채납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원된 영도다리의 명칭은 영도대교로 변경됐다.

새로운 영도대교는 길이 214.8m, 너비 25.3m의 6차선 규모다. 드는 다리의 길이는 31.3m, 무게는 590톤으로,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진다. 최대한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심의위원들의 자문을 받았다. 개통식 이후 매일 낮 12시 교량 상판이 들어올려질 예정이며, 이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롯데 특은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영도대교의 개통을 기념해 다음달 8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연다. 먼저 다음달 8일까지 부산지역 4개 백화점(부산본점·동래점·광복점·센텀시티점)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영도대교 황금모형(24K)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 갤러리에서는 초기 영도대교 모습부터 현재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영도대교 1934∼2013 다시 열.리.다展'도 개최한다.

개통식 당일인 27일에는 영도대교 인근 공동어시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롯데와 함께하는 영도대교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 행사에서는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6시부터는 개통식 행사의 피날레로 불꽃 7000 발을 쏘아 올리는 불꽃축제도 열린다. 개통행사 참석자 가운데 선착순 2000면에게는 '영도대교 자수 고급타월'을 증정한다.

또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부평 깡통시장과 연계해 씨앗호떡·유부 보따리 등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시식할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 축제'를 연다.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팔씨름·달리기 등의 종목을 겨루는 '굳센 금순이 선발대회'도 벌인다. 이 밖에도 광복점에서는 이대호 선수의 팬사인회 및 애장품 경매쇼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2009년 1000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시에 기증하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롯데쇼핑 신헌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영도대교 사업에 참여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에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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