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극 '오로라공주'가 각종 논란 속에서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에 올랐다.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2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 '오로라공주'가 지난달(8위)보다 2.7%포인트 오른 5.8%의 지지를 받아 2위로 뛰어올랐다.

출연배우의 갑작스런 하차, 욕설 자막, 엽기 대사 등이 빈발해 임성한 작가를 중심으로 막장 드라마 논란이 계속 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독특한 설정으로 60대 이상 가정주부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1위는 10.3%의 지지를 받은 MBC '무한도전'이 뽑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열 달 동안 1위를 고수했다.

3위는 화제몰이 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5.7%의 지지를 받아 차지했다. 20~30대 여성,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방송 시작 한 달 만에 올해 비지상파 프로그램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MBC '일밤'의 두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가 나란히 4위, 5위에 올랐다. KBS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 SBS 수목극 '상속자들', MBC 월화극 '기황후'가 6~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