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전거·롤러스포츠용 안전모가 안정·기능은 비슷한데 가격이 무려 11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경기지역 오프라인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90곳, 인터넷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 39곳에서 판매되는 19개 브랜드의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판매량이 가장 많은 1개 품목씩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충격 흡수성, 턱끈의 강도와 효율성, 상하좌우 시야 확보 여부 등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은 수입브랜드가 평균 26만2952원(19만7229∼30만9322원), 국내 브랜드는 평균 5만6226원(2만7306∼14만4291원)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관계자는 "고가제품이 막연히 더 안전하거나 가볍다는 인식이 있지만 조사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기능성에 비해 가격 편차가 심한 만큼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