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프로그램 제조기 나영석 PD가 돌아왔다.
'할배'들의 배낭여행기를 담은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에 이어 프로젝트 2탄 '꽃보다 누나: 승기야 도망쳐'(이하 '꽃누나')를 선보인다. 26일 만난 나영석 PD는 "네 여배우의 일탈과 이승기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다"고 '꽃누나'를 소개했다.
29일 첫 방송되는 '꽃누나'는 윤여정·김자옥·김희애·이미연 등 네명의 여배우들이 이국적 색채가 가득한 동유럽의 크로아티아에서 겪게되는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았다.
배우들의 섭외 배경과 관련해 나 PD는 "모두 15~20년 이상 현장에서 활약한 배우들로 섭외했다. 어린 시절부터 누군가의 관리를 받으며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생활해 왔다"며 "울타리 밖에서 생활하는 여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회차 방송을 편집 중인 나 PD는 "김자옥은 4차원 공주라고 할 수 있다. 김희애는 이상한 허당이다. '개그콘서트'를 빼놓지 않고 본다고 하는데 비슷하지 않는데 자꾸 흉내를 낸다. 이미연은 의욕과다다. 늘 너무 앞서나가 되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여배우의 여정을 담은 '꽃누나'와 '꽃할배'의 분위기는 180도 달랐다.
나 PD는 "배우라는 타이틀 없이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똑같이 100m를 걸어갈 경우 남성들은 대부분 앞만 보고 걸어가는 반면 여성은 100m를 걸어가면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건물 등 100가지가 넘는 것을 보면서 걸어간다"며 "꽃할배보다 5000배 정도 예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차기 짐꾼 이승기
이서진의 뒤를 이어 '국민 동생' 이승기가 '꽃누나'의 짐꾼으로 참여했다.
'꽃누나'에 합류한 이승기와 전작 '꽃할배'의 짐꾼 이서진과의 비교를 묻자 나 PD는 "비교할 수 없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승기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해 이제 막 20대 중반을 넘겼다. 주변머리도 없고 인생의 깊이도 없다"며 "처음엔 많이 힘들어하고 고생했다. 여자들의 스토리와 함께 그리고 싶었던 건 이승기의 성장스토리다. 열흘간 고생하고 깨지고 낙담하고 실망하고 스스로 자책하는 시기를 거치면서 '천둥벌거숭이' 이승기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