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가 다음달 우주로 발사된다. 위성에는 달 탐사차 '옥토끼(玉兎)호'도 탑재됐다.

26일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국방과기국)이 창어 3호 발사 계획을 밝혔다고 중국신문망이 전했다.

우즈젠 국방과기국 대변인은 "창어 3호가 쓰촨성 시창의 위성발사센터로 옮겨졌다"며 "기상 여건이 좋으면 12월 초쯤 발사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어 3호는 중국 최초로 달에 착륙해 탐사와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창어 3호에는 달탐사차 옥토끼호가 함께 실렸다. 달탐사차의 이름은 중국 국민과 세계 각국 화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옥토끼호는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옥토끼호의 무게는 약 140㎏으로 진공상태에서 견딜 수 있고 영하 180도와 영상 150도를 오르내리는 달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