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3번째로 큰 공항인 니스(Nice) 국제공항이 비행기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니스시는 공항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설비 도입을 위해 200만유로(한화 약 28억8000만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야간 비행기 및 개인용 제트 비행기의 운임비도 상승할 예정이다. 니스 국제공항의 지속가능한 환경개발 담당자 이자벨 방드로(Isabelle Vandrot)는 공항 인근 주민들이 기다려 왔던 발의안에 대해 "이번 투자안과 관련해 몇 번의 모임이 있었다. 가끔 큰 마찰을 빚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공사를 통해 비행기가 착륙하는 공간 옆에 소음을 흡수하는 창문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설치되는 에너지 공급 시스템은 제트 비행기가 터빈을 이용해 소음을 내는 걸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 서비스는 오는 2014년 5월부터 시작된다.
◆가격대 높아…실효성 의문
이번 정책으로 야간 운항 횟수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 지난 2012년 2월 니스 시장은 공항의 야간운항금지(밤11시30분~새벽 6시)를 주장하기도 헀다. 당시 니스공항의 도미니크 티로(Dominique Thillaud)사장의 거절로 실현되지 못한 운항금지 정책은 야간운항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개편될 방침이다.
니스공항엔 야간운항을 위해 평균 3,5대의 비행기가 해안 착륙을 하며 1.5대가 매일 밤 이륙한다. 야간운항은 주로 우편 및 유명인 수송에 쓰인다. 니스 공항의 회장은 "이제부터 야간운항은 소음이 적은 비행기들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또 내년부턴 야간운행 운임도 오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 미셸 베르누앙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