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항공사의 국내 취항과 유럽여행의 거품이 빠지면서 유럽여행이 최근 전 세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tvN '꽃보다 할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50~60대의 자유 배낭여행이 늘고 있다.

유럽 배낭여행이 청춘의 로망에서 남녀노소 전 세대의 낭만으로 확대되면서 여행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 좀 더 쉽고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지 고잉 트래블'(Easy going Travel) 아이템이 눈에 띈다. 이에 시간 절약을 돕는 패스 상품부터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까지, 전 세대의 유럽여행을 위한 이지 고잉 트래블 아이템을 소개한다.



◆사전 구매로 시간 절약하는 아이템, '소쿠리패스'

꽃보다 할배 파리 편에서 루브르 박물관 입장권을 사기 위한 긴 대기줄이 방송된 후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간절약 여행상품인 '소쿠리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쿠리패스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8개국 10개 지역의 교통패스와 관광명소 티켓 등 다양한 패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패스 전문 여행쇼핑몰이다. 특히 '파리 뮤지엄 패스'는 파리 시내의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무제한 관람이 가능한 패스로 한국에서 미리 구입할 경우 현지에서 전용 입장구로 바로 입장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또 파리 뮤지엄 패스는 2일, 4일, 6일 권으로 구성돼 있어 각 패스에 표기된 날짜만큼 연속으로 사용 가능하며 개별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최대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소쿠리패스를 이용하면 현지에서 매진되기 쉬운 뮤지컬과 각종 쇼, 스포츠 경기 티켓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이 없는 투어 프로그램, 'RuExp 팁투어'

현지인 가이드의 안내로 체코 프라하를 여행하고 정해진 가격 없이 느낀 만큼의 팁만 내면 되는 독특한 투어 프로그램인 '팁 투어'도 등장했다.

프라하 현지 교민들로 이뤄진 국내 최초 팁투어 팀 RuExp은 체코 프라하 지역의 가이드 투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소 예약 인원이 모이지 않으면 취소되기 쉬운 기존 투어 프로그램들과 달리 번거로운 사전 예약이나 신청 없이도 주중 하루 2회 정해진 시간에 약속 장소로 나가면 참여할 수 있다.



◆여행 코스·일정 공유하는 소셜 여행 서비스, '스투비 플래너'

여행 코스와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이 특징인 사이트도 있다.

'스투비 플래너'는 여행을 매개로 여행객들을 이어주는 소셜 사이트로 회원들의 여행 코스와 일정이 모두 데이터베이스가 돼 회원이 다른 회원의 여행 멘토가 되는 것이다.

지도에 여행지를 입력하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경로와 일정, 교통편을 추천해주며 이를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일정과 경로, 교통편 등을 선택하면 된다. 비슷한 코스로 여행한 회원이 있으면 조언을 요청할 수도 있어 여행 계획을 쉽게 짤 수 있다.

◆알짜 유럽여행 정보 앱, '투어 헬퍼'

유럽 여행의 필수품이던 무거운 가이드북을 대체할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투어헬퍼'는 한국에서 콘텐츠를 다운받으면 현지에서 데이터 사용 없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유럽여행 정보 앱이다. 유럽 10개국 100개 도시에 대한 지도와 여행 팁, 관광지, 숙소 등의 정보가 제공되며 멤버십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현지에서 각종 민박, 요리교실, 와인 테스팅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향후 터키, 그리스, 크로아티아, 일본, 홍콩 등의 여행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라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