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한리필'을 내세운 이색 콘셉트의 카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눈치주지 않고 무한으로 음료까지 즐길 수 있는 스터디 카페부터 빵순이들을 위한 무한 빵 리필 카페, 어떤 음료를 마셔도 무제한으로 드립 커피를 리필해주는 곳까지 등장했다.

1,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 디큐브시티에 자리잡은 디큐브아카데미 '카페큐브'는 최근 도서관의 답답함을 벗어나 스터디 공간을 찾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업무를 하는 코피스족·1인 창업자·강사·저자·프리랜서·은퇴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제 라이브러리 카페인 카페큐브는 500여권의 전문·신간서적이 비치돼 있으며, 15층에 위치해 확 트인 스카이뷰와 고급 원두커피 등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어 학업과 독서·업무는 물론 혼자만의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파고다어학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렉처큐브'에 어학 강좌까지 개설돼 멀리 가지 않고도 한 공간에서 교육 콘텐츠까지 들을 수 있게 됐다.



빵뷔페로 불릴 만큼 다양한 빵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다. 신논현역에 위치한 카페 '테이크 어반'은 음료가격에 1000원(주말 1,500원)만 추가하면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스마일 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8시~9시30분, 공휴일 및 주말은 오전 8~10시다. 올리브빵·치아바타·모닝롤·잉글리시머핀 등 7~8가지의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다.

드립커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홍대 인근 카페 '더 페이머스램'도 인기다. 더 페이머스램은 꼭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복숭아 콘 레체 등의 음료를 마시고 커피 리필을 원하면 직접 내린 드립커피를 무한으로 제공한다. 기호에 따라 마일드·미듐·스트롱으로 즐길 수 있다.

카페큐브를 운영하는 대성산업 관계자는 "신도림 인근에 마땅한 스터디 공간이 없었던 만큼 학업과 업무를 위해 카페큐브를 찾는 대학생, 직장인들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파고다어학원의 강좌를 수강하고, 카페큐브에서 못다한 공부를 마무리 짓는 학생들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