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 업종이 가늘고 길게 가는 투자 유망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이름이 생소한 헬스케어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올 들어 크게 뛰며 투자자들 곁으로 바짝 다가섰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헬스케어 펀드 8개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5.30%를 기록했다.
해외 금융펀드(28.76%)나 컨슈머펀드(18.31%), 배당주펀드(8.13%), 가치주펀드(6.88%) 등에 비해선 저조하지만 국내주식형 ETF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거나 1~2%대의 수익만을 낸 것에 비해선 양호하다.
개별 펀드를 보면 글로벌 헬스케어주에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이 돋보인다.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 투자하는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여러 유형 상품은 올 들어 31~32%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 상품은 미국 의약품 제조사인 머크,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 프랑스계 제약회사인 사노피, 미국계 제약회사인 화이자 등 해외 헬스케어주에만 투자한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기존 제약업체나 의료기기 업체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건강기능 식품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시장에서 유산균 국내 1위 업체인 쎌바이오텍은 올 들어 6.55% 올랐다. 지난 10월 31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상장 한 달여만에 7.63% 상승했다. 이 업체는 50세 여성 갱년기 완화효능 건강식품을 제조한다.
자양강장제와 비만치료제 등을 판매하는 대원제약의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초 대비 16.85% 뛰었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한국, 일본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건강 관련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국내 건강기능 식품시장은 지난 6년간 매년 9.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시장의 예상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강기능 식품시장의 성장세는 글로벌 수준을 웃돈다. 전 연구원은 "세계 건강기능 식품시장은 이 기간 매년 5.3%씩 성장해 올해 예상 시장 규모는 1020억달러(약 108조2500억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