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비수기인 1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28일 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6% 올랐다.

수도권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2007년 11월(0.29%) 이후 6년 만이다. 다만, 전달(0.14%)에 비해 상승폭은 완화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주어지는 취득세와 양도세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에 전세난에 따라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된 수요가 더해지며 11월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0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울과 경기는 각각 0.01%씩 뛰었다.

한편, 전세값이 계속 오르면서 11월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 비율이 60.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연립주택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11년 6월(53.2%) 조사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