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가 중국의 한 자녀 규정을 어기고 많은 자녀를 낳은 사실을 시인했다.

2일 신경보에 따르면 장 감독은 전날 성명을 통해 부인 첸팅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규정에 따라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3~4명의 여자에 7~8명의 아이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수단으로 미성년자를 미행했다는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장 감독은 한자녀 정책을 어긴 것과 관련,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장 감독이 최소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장 감독은 영화 '붉은 수수밭'과 '영웅'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