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러시아 인들이 이색 프로젝트 '올림픽의 얼굴들'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만 여명이 3D 입체 스캐너로 자신의 얼굴을 스캔한 뒤 이를 다시 3D 프린터로 복원, 올림픽공원의 대형 벽면에 얼굴부조 형태로 새기는 초대형 작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메가폰'사의 전략 마케팅 부장 아나스타샤 오르키나는 "올림픽의 얼굴들을 위해 높이 8m, 폭 6m의 대형 특수 벽면이 설치됐고 이미 한쪽 벽면이 러시아 올림픽 팬들의 얼굴로 채워졌다"며 "올림픽의 얼굴들 벽이 완성되면 모두 1만 7000명의 얼굴이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동원된 특수 스캐너가 한달 동안 러시아 30개 도시를 돌며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의 얼굴을 촬영하게 될 것"이라며 "올림픽을 사랑하는 팬은 누구든 이번 프로젝트의 참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 아시프 한이 런던에서 초청됐다. 아시프는 기자회견에서 "3D 기술 및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총동원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래 건축 양식을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3D 기술의 발전 덕분에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다"며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만든 이번 작품으로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멋진 얼굴을 남기기 위해 여러 차례 얼굴을 스캔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등 열성적으로 동참해 주는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의 얼굴 프로젝트 참가자들을 위해 '올림픽의 첫 번째 얼굴'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멋진 얼굴 사진을 제공한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소치 올림픽 관람 티켓을 제공한다.
/인디라 세스타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