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한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외교부 관계자는 "사망자 4명 중 1명이 한인 여성 안모(35)씨로 확인됐다"면서 "다른 피해 사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안씨는 이날 새벽 근무를 마치고 열차를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뉴욕시 브롱크스에서는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향하던 메트로노스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급커브 도중 과속과 브레이크 이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열차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노스 철도는 뉴욕시와 북부 교외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통근열차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