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는 물론 기업의 보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얼굴이 가장 확실한 비밀번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다고 알려진 지문조차 모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생체 인식 최후의 수단이라 할 수 있는 얼굴이 솔루션이 된 셈이다.
2일 한국후지제록스는 디지털 복합기 '아페오스포트-V C777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복합기 최초로 얼굴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웰컴아이 어드밴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ID 카드나 지문 인증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의 얼굴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보안 설정을 할 수 있다. 복합기 전면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와 화면이 얼굴을 인증하면 문서 출력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고,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의 작업은 제한된다. 얼굴 인증은 대당 100명까지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달 3D 영상인식 센서를 만드는 이스라엘 기업 프라임센스를 4000억원가량에 사들였다.
프라임센서는 사람의 얼굴과 동작, 공간의 깊이를 감지하는 센서 개발 업체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360'의 키넥트에도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폰5S에 지문인식이 들어간 만큼 내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아이폰6'에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도 홍채를 인식하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등장할 가능성이 큰 '갤럭시5'에 이 기능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삼성이 '홍채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장치 및 방법'이라는 특허를 지난해 5월에 출원한 사실을 최근 확인해 준 바 있다. 이 기술은 적외선 조명 없이 스마트폰의 센서에 눈을 가까이 갖다 대면 홍채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채 역시 지문처럼 사람마다 모양이 달라 모방이나 위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