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시위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2일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권좌에서 물러나라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를 거절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퇴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반정부 시위대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틀간의 시한을 주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데 대한 답변이다.

잉락 총리와 수텝 전 부총리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전날에도 만났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의 충돌은 점점 더 과격해지고 있다.이날 방콕 시내에서 양측이 충돌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