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소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대통령이 2024 올림픽 개최지 후보로 '파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지지선언에 대해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위원장은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올랑드는 프랑스 주간지 일요신문(JDD)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찬성한다면, 그리고 후보 준비가 되어있다면 나는 파리를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2 개최지 선정 실패로 트라우마
지난 2012년 월드컵 개최지 후보에서 '런던'에게 자리를 내준 경험이 있는 파리는 2024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한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올림픽준비위원회는 개최지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14년 봄 전까지 선정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후보지 신청안은 2014년 말에 완성될 계획이다.
스포츠 담당 파리 부시장 장 뷔에르모즈(Jean Vuillermoz)는 후보지 선정에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발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개최지 선정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어 새로운 도전을 통해 프랑스의 스포츠 이미지를 변모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현재 정식 후보지가 되기위해서는 조건에 필요한 몇몇 시설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림픽 수영장을 짓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리가 개최지가 되려면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쳐야만 한다. 미국의 경우 샌디에고,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 여섯 군데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터키,이탈리아가 후보지 준비를 하고 있다.
/ 벵상 미셸롱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