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의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D램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4일 1기가비트(Gb) 기준으로 환산한 전 세계 모바일 D램 출하량은 지난 2분기 28억5620만개로 1분기 23억6690만개보다 20.7% , 전년 동기 보다 124%(12억759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4억1100만개로 49.4%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는 6억7500만개로 점유율 23.6%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엘피다가 6억2470만개(21.9%)로 3위, 마이크론은 1억2190만개(4.3%)로 4위를 기록했다.

향후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D램 생산에서 모바일 D램 비중이 2분기 49%로 1분기 42%보다 높아졌다.특히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3GB(기가바이트) 용량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하는 등 제품력 경쟁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모바일D랩 비중이 24%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엘피다는 35%에서 40%로 상승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규모는 99억6900만 달러로 지난해 70억700만 달러보다 42% 이상 커지고, 내년에 152억5200만 달러로 올해보다 53%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