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 최고경영자(CEO) 공모를 4일 마감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신문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지한 CEO 공모를 이날 오후 6시 마감한다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이날까지 공모에 응한 인사 외에도 위원들이 직접 추천한 인사, 헤드헌팅 업체가 추천한 인사 등으로 차기 CEO 후보자군을 구성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CEO추천위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 후보자군을 확정하는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KT는 새 CEO 선정에 있어서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정보통신기술(ICT)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기타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등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후보자를 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CEO추천위는 연내 최종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1월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의 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임되는 CEO의 임기는 2017년 정기주총까지다.
한편 차기 CEO 후보에는 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전직 관료, 전현직 삼성전자 출신 인사, KT 내부 인사 등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각각 장단점이 있고 특별히 앞서는 후보가 없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