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을 잘못한 의사에게 66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울산지법은 4일 A씨가 의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66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2009년 성형외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뒤 이듬해 오른쪽 눈 쌍꺼풀이 풀려서 재수술을 받았다.

이후 눈을 감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시력도 떨어져 각막결막염 등의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수술 전 특별한 안과 분야 치료나 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데 수술 직후 이상 토안증세(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거나 애를 써야만 감을 수 있는 것)가 나타났다"며 "수술 전 1.0으로 원고의 시력은 양호했는데 반복 수술을 받은 오른쪽 시력이 떨어지는 등을 종합하면 의사가 성형시 주의하지 못해 나쁜 결과가 초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