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로봇' 태권브이의 아버지 김청기 감독과 신세대 탑 크리에이터들이 출동한 전시회 '김청기, 김청기 키즈와 만나다-AGAIN 1976 태권브이'(이하 '2014 태권브이 展')가 내년 1월 개최에 앞서 홈페이지(www.robottaekwonv.co.kr)를 공식 오픈했다.
'2014 태권브이 展' 홈페이지는 행사 개최를 한달 여 앞두고 2014년 새롭게 부활하는 태권브이의 전시회 내용과 참여 작가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태권브이의 원작자인 김청기 감독을 필두로 태권브이를 모티프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과 원화·레이아웃·완구·도서 등 약 40여년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추억의 물건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단편적인 전시회와 달리, 태권브이의 원작자 김청기 감독과 태권브이를 보고 자란 이른바 '김청기 키즈(kids)' 세대들이 함께 호흡하며 만든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을 집대성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를 이끌어온 김청기 감독과 디자인·판화·회화·미니어쳐·조각·쥬얼리·영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탑 크리에이터 엄정호·박서원·김석·성태진·김정은·김도형·오윤석·홍성민·은희국·김동식·임장훈 등 11인의 작가들이 만나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태권브이를 재해석할 예정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다채로운 키워드를 활용해, 태권브이를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닌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코드로 재조명한다는 취지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플랜어스 양원찬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최고의 작가들이 만나 태권브이를 재해석하는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뜻 깊은 일인 동시에,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코드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며 "태권브이를 추억하는 부모와 자녀 세대들이 함께 방문해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중한 가족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4 태권브이 展'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에이치(H)'에서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1차 전시를 열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전이 계획돼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 로보트 태권브이 애장품 경매, 태권브이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