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4명이 노후 준비는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637명을 대상으로 '저축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36.3%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생활비 부담'이란 대답이 71.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낮은 연봉(51.9%) △대출금 상환(39.4%) △여행 쇼핑 등 카드 값(16.5%) △자기계발 투자(6.5%) △저축에 대한 인식부족(3.0%) △기타(0.4%) 순으로 조사됐다.

저축비율은 미혼자가 기혼자 보다 높았다. 미혼직장인 중 저축하는 직장인 비율은 65.3%였으나 기혼직장인 중 저축하는 직장인 비율은 60.7%로 4.6%포인트 낮아졌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인지역'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66.5%비율로 저축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63.4%였으며, '지방'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60.8%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저축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매월 평균 저축액은 71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1500만~2000만원 미만' 직장인의 저축액은 평균 49만원, '2000만~3000만원 미만' 연봉자는 평균 69만원, '3000만~4000만원 미만' 연봉자는 평균 84만원, '4000만원 이상'인 연봉자는 평균 98만원 순으로 저축액이 높았다.

'최근 살림살이 나아졌는가'란 질문에는 '똑같다'는 응답자가 전체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나아지지 못했다'가 33.3%,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18.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