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5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부를 불법 열람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54) 행정관을 전날 저녁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행정관을 상대로 채군 가족부에 대한 불법 열람을 서초구청 조이제(53) 국장에게 요청한 경위와 누구의 부탁에 의한 것인지,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개인정보를 어떤 용도로 썼는지 등을 추궁했다.

또 채군의 인적사항 조회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김모씨와의 통화 내역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앞서 청와대는 조 행정관이 6월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조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을 열람해 달라고 요청해 해당 정보를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하고,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했다.

검찰은 조만간 안행부 공무원 김씨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