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에 베테랑 가수들의 디너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는 21~2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3 이미자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개최한다. 그는 55년간의 음악인생을 돌아보며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숱한 히트곡을 선사한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특별 진행을 맡아 구수한 입담을 들려준다.
공연 기획사 측은 "모두 어렵고 힘들 때 이미자 노래를 듣고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아버지들이 세월이 지나 디너쇼 공연장에서 그때 그 노래를 들으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다. 티켓 구매층 대부분이 부모님을 위해 티켓을 구매하는 30~40대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24~25일 63컨벤션센터에서 '2013 조영남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조영남만이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과 팝송·가요·트로트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데뷔곡 '딜라일라'를 비롯해 '화개장터' '제비' 등 히트곡과 1970년대 쎄시봉 친구(송창식·윤형주·김세환)들과 함께 부르던 추억의 명곡을 들려준다.
또 크리스마스 맞춤형 디너쇼로 자신이 직접 편곡한 캐롤을 부르며, 8명의 성악가로 구성된 특별 게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올해 전국투어와 어버이날 디너쇼에서 릴레이 매진을 기록한 주현미는 24~25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해를 마무리 한다. '2013 주현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의 공연에서 그는 '짝사랑' '잠깐만' '신사동 그 사람' '또 만났네' 등 숱한 히트곡들과 팔색조 같은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인다.
재즈밴드 프렐류드, 힙합 뮤지션 조 PD, 록 밴드 국카스텐,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과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던 주현미는 이번 공연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부른다.
심수봉은 25일과 31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3 심수봉 디너쇼-사랑 그리고 설레임'을 개최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백만 송이 장미' '미워요' '여자이니까' 등의 히트곡을 트로트·재즈·포크·국악·발라드 등으로 재편곡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