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콘텐츠에서 '응답하라1994'와 같은 복고풍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게임 콘텐츠에도 레트로 열풍이 일고 있다.

사용자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물론 청소년 시절 즐겼던 게임이 리메이크되기도 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4일 군대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진짜사나이 for Kakao'를 출시했다.

'육·해·공 국가방위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내건 밀리터리 게임으로 대공포전, 사격전, 잠수함전, 공중전 4종의 미니 게임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 손으로도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조작법과 쉬운 게임성으로 초반부터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부대원과의 점수 합산을 통한 부대 랭킹 시스템, 카카오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개인 랭킹 등 다양한 소셜 그래프가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피버 타임, 콤보 누적, 슈퍼 폭탄 등 다양한 콘텐츠 역시 재미 요소로 꼽힌다.

딸을 예쁘게 키워서 이른바 '1등 신부감'으로 만드는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도 모바일 버전으로 새로 태어난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 for Kakao'를 곧 공개한다. 원작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프린세스메이커2'를 기반으로 하며, SNG적 요소를 가미한 3D 모바일 육성시뮬레이션 장르다.

18살 딸의 스케줄을 관리하면서 아르바이트, 교육, 체력 훈련 등을 시킨 뒤 취업으로 인도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3040세대가 원작 게임에 푹 빠진 경험이 있는 만큼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엠게임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타이틀로 기대를 모은다.

컴투스가 최근 출시해 하루 만에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1위에 오른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for Kakao'도 '응답하라' 풍의 게임이다.

원작인 '액션퍼즐패밀리'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피처폰을 쓰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즐겼던 필수 아이템이었다.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for Kakao'는 액션퍼즐패밀리 시리즈 강점인 탄탄한 게임성과 유쾌한 그래픽을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사용자환경(UI)를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유저가 출신 초·중·고교를 직접 선정하고 해당 학교가 위치한 지역 대항전에 참가해 동창들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요소는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